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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기록

기록4 어느 날 "내 친구가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됐다. 문병을 왔다. 완쾌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며 얼핏보아도 장애인처럼 보이는 그 친구의 모습과 타인이 양치질을 해주는 장면까지 촬영된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반응은 놀라웠다. 천명이 넘는 어마어마한 수의 사람이 Like를 눌렀고 "완쾌하길 빕니다", "힘내세요", "나도 장애인인데.","기운내세요." 라는 댓글들이 쇄도했다. 일이 점점 커지자, 촬영자는 사진 속 주인공은 멀쩡하며 친구 문병을 왔다가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장애인같아서 촬영 후 장난삼아 페이스북에 올린거라고 털어놓았다. 전공을 하기전까지 사진이란 매체가 개인성과 심상만을 담아내는 도구인줄 알았지만 사진의 탄생과 역사, 조작법, 특징과 역할을 배우며 뼛속까지 '사실성'을 위한 매체라는걸 .. 더보기
기록3 1. 비정규직에 대한 불안함만큼 정규직에 대한 근로 억압도 무시할 수 없다. IT계열 종사자들은 사무실 안에 매트리스를 구비해둔다고 한다. 2. 한국에서 주 40시간 근무제라는 말은 공무원이라는 직업에만 통용된다. 3. 정규직만큼 일하는 비정규직이 가장 나쁜 사례며 비정규직만큼 일하는 정규직이 가장 좋은 사례다. 4. 대기업에 파견된 직원의 월급에서 떼인 수당은(기본급 30% 내외) 아웃소싱 업체의 몫이다. '아웃소싱' 즉 파견직이라는 용역 시스템의 상부층은 전직 대기업 임원이었던 사람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다. 5. 대한민국은 2012년 기준, 고학력 여성 취업률이 OECD국가 중 꼴지이며 OECD 고용의 질 통계를 조선일보가 분석한 결과, 한국은 25~54세 근로자 가운데 임시직 고용 비중이 19.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