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가진지 4개월차의 엄마는
최근, 뮤직비디오를 찍기위해 바다에 들어가 열연을 펼쳤지.
믿기지 않겠지만 저기 약간 나온 배엔 너가 들어가 있단다.
고작 10센치도 되지않는 작은 크기지만......
처음 느끼는 바닷물은 어땠니?
지금은 내 피부가 네 감각을 대신하지만
세상에 나오면 직접 보고 만지러 가자.
참, 엄마는 네가 외모는 아빠를 닮고
성격은.......아빠를 닮길 바란단다.
그 두가지 날 닮으면 세상 살기 무척 번거로울거거든.
특히 외모는 아빠를 닮으면 좀 편히 편히 살거야.
요즘도 엄마는 아빨 재워놓고 얼굴을 빤히 보면서
아, 내가 이 질리지않는 얼굴 하나 믿고 결혼했지. 싶을 정도니까.
아, 한가지. 용기와 감수성만은 날 닮아도 돼.
엄마는 그거 몇개 부심믿고 요놈 세상 버티고 있으니.
그럼 만날때까지 건강하렴.
작고 작은 아가야.